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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일본어 포스터를 올리는 건
일어에 익숙하신 이웃 블로거에게 진짜 영화 제목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인지 묻기 위해서다.
영어제목은 <Memories of Matsuko>인데 마츠코 앞에 또 다른 한자가 있는 것으로 봐서
수식어가 있는 모양이긴 하지만, 그것이 정말 '혐오스런'인지 궁금했다.
(헐....  찾아보니 혐(嫌)자는 맞다. 혹시 한국 배급사에서 관객 끌기용으로 붙인 건 아닐까 분노했는데 원래부터 있던 제목인가 보다. -_-;;)

암튼 영화 속에서 마츠코를 '혐오스럽다'고 평가하는 건 말년의 극히 일부만을 본
극히 일부의 의견일 뿐이기 때문이다.
혐오스럽다기 보다는... 암담하다.

영화는 유치찬란한 색감과 70년대 미국 뮤지컬 영화를 연상시키는 음악과 노래,
파란만장 신파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영화보는 내내 저도모르게 터져나오는 웃음을
유발하는데, 묘하게도 계속 나는 기분이 몹시 나빴다.
어쩜 이 감독은 여자의 일생을 저렇게도 처절하게 망가뜨려놓고도 그걸 가족주의와 사랑로 포장하려든단 말인가!

이제부턴 스포일러 염려가 있으니 영화 볼 사람은 클릭하지 마시길 ^^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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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참 먹고 난 식곤증에 시달리다 졸음 쫒기의 일환으로 적어본다. -_-;;
(다 쓰고 나면 부디 잠이 깨길..)
이제는 끝나버린 제9회 여성 영화제에서 본 마지막 영화 두 편.
<스파이더 릴리>와 <스무살이 되기까지>

전혀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남은 표와 시간 분배와 보고 싶은 영화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영화를 고르다 보니 두 영화를 고르게 되었는데
영화의 느낌은 전혀 달랐지만 내눈엔 비슷한 코드가 감지되었다.
제목에도 적었듯이 나를 둘러싼 가족과 성장, 그리고 첫사랑에 관한 영화라는 것.

이번엔 놓쳤더라도 나중에 개봉할 때 찾아보거나 (<스파이더 릴리>는 5월쯤 개봉한다는 후문^^) 어둠의 경로로 찾아볼 분들을 위해 이제부턴 more 기능으로 해야할 듯.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해보겠지만, 모든 영화 리뷰는 스포일러 요인을 갖추고 있기 마련이므로 알아서들 보시라. ㅋㅋ





참참참...
<스파이더 릴리>를 볼 때도 거의 빈좌석이 없었는데
<스무살이 되기까지>는 완전 매진이었다면서 주최측에서 깜짝 이벤트로 선물을 나눠주었다.
물론 재수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내가 대여섯 명 뽑아 주는 이벤트에 당첨될 리 없었지만
9회째인 여성영화제가 그토록 성황리에 매진을 기록하는 걸 보니 주최측이 아님에도 몹시 뿌듯했다.
내년엔 바야흐로 10주년째. 올해는 겨우 3편으로 마감했지만 내년엔 좀 더 미리미리 계획적으로 영화를 골라 좀 더 많은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해 본다.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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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공중파에서 해주던 Grey's Anatomy 시즌2가 끝났다.
요새 일요일 밤이면 완전 테순이 모드로 돌아가 TV 앞을 지켰다.
<하얀 거탑>을 보고나서 이리저리 채널놀이를 좀 더 하다보면 Grey's anatomy를 2편 내리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 시즌3은 언제나 해주려나! ㅠ.ㅠ 게을러서 파일 다운받아 보는 건 또 죽어도 못한다... 흑...)
다 찾아보진 않았지만, 가끔 시간이 맞고 마음도 내키면 <외과의사 봉달희>도 봐준다. ^^
바야흐로 메디컬 드라마 전성시대가 아닌가 싶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MBC <종합병원>이었던 것도 같다.
물론 그건 엄밀히 말해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병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였지만
그래도 이재룡이 제법 고뇌하는 착한 의사 역할을 보여줬을 땐, 저런 의사가 어디 있나, 뻥이다.. 구시렁거리면서도 이뻐하며 봐줬던 것 같다.
그 뒤론 <의가형제>도 있었고, 내가 싫어하는 인간들이 죄다 나와 보다 말았던 <해바라기>도 있었다.
그러다 내가 본격적으로 메디컬드라마 폐인이 된 건 <ER> 때문이었다.
1996년이었던가.. 고맙게 SBS에서 시작은 했어도 박세리 골프를 중계하느라 예정 편성시간을 늘 어기며 오밤중까지 기다리게 했지만, 나는 막내동생과 리모컨을 놓고 싸우며 ER 시청권을 사수했더랬다. 하지만 급기야는 방송국에서 낮은 시청률을 이유로 시즌2에서 전격 종영을 결정했다.
나름대로 ER 마니아였던 이들이 각종 PC 통신 매체에서 SBS 게시판으로 쳐들어가
불만을 토로했고, 천리안에서 활동하던 나는 ER 동호회를 만들자는 아이들의 이메일을 받고 발기인(씩이나!)이 되어 열심히 ER 사랑을 키웠다.
그러다 몇년 뒤 다시 KBS에서 ER 방영을 결정했지만 터무니없게도 시즌4부터 수입을 시작했다. ㅡ.ㅡ;;
아무려나... ER의 시그널 음악이 흐르면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설레는 증상이 제법 오래 갔다 ^^;;
결국 KBS 역시 시청률을 탓하며 시즌4로 ER 방영을 그쳤지만, 아쉬운대로 케이블에서 계속 방영을 해주는 바람에, 지금 시즌9까지 진행됐다. 미국선 시즌 13까지 방송했으니 13년이나(!) 줄곧 방송 하고도 올 9월엔 시즌14가 시작될 거다.

메디컬 드라마를 이야기할 때, 미국이든 한국이든 <ER> 이전과 이후를 논할 정도로 ER은 중요한 시금석 역할을 한다고 들었다.
그만큼 ER이 병원 장면의 리얼리티를 살려 다른 드라마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일 거다.
사실 ER의 긴박감 넘치는 장면들을 보다가 우리나라 메디컬 드라마를 보면 응급실이나 수술 장면이 한숨 나올 정도로 엉터리여서, 정말로 병원에서 연애하는 멜로 드라마 수준으로나 애써 봐줬던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Grey's anatomy도 병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의 범주에 속한다.
어쩌면 사람이 그렇게도 없는지... 의사들끼리는 물론이고 의사/간호사, 심지어 의사/환자 간의 로맨스가 주를 이룬다. 드물게도 메러디스가 시즌2 막판에 수의사랑 잠깐 사귀긴 했지만(어차피 수의사도 '의사'네!)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여전히 데릭이다.

그런데 난 왜 이렇게 메디컬 드라마에 열광할까?
ER에 미쳐날뛸(?) 때부터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내 경우 그건 너무도 다른 현실에 대한 보상심리였던 것 같다.
물론 미국의 모든 병원 응급실이 ER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적이고 훌륭한 의사, 간호사들로 넘쳐나 의술이 아닌 인술이 펼쳐질 리 만무하다는 것을 잘 안다.
서류상으로만 유학생 비자를 받아 실제로는 가족들 데리고 미국 가서 돈벌이를 하던 친구 하나는 갑자기 아이가 고열에 시달려 헛소리까지 하자 근처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나중에 3천불짜리 청구서를 받았다고 했다. 치료는 식염수로 체온 내리고 해열제 맞은 것 정도였다는데 말이다. 건강보험 없어도 한국 같으면 10만원 미만이었을 텐데, 미국에선 보험이 없이 911 응급차까지 불러 병원가는 무모한 짓을 저질렀다간 5천불짜리 청구서를 받는 일도 허다하다고 했다.
결국 내가 감동하며 봤던 <ER>의 멋진 응급실의 모습도 있는 자들만의 응급실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응급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응급 상황 정도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응급실 환자도 MRI나 CT 따위의 값비싼 검사를 하려면, 아니 사소한 검사를 하더라도 반드시 보호자가 '돈부터' 내야 한다. ㅡ.ㅡ;;
그뿐인가, 늘 부족한 병상은 환자들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일부 환자들은 순서를 기다리다 속절없이 목숨을 잃는다.
11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던 우리 친할아버지는 유명한 S 대학병원 응급실 복도 바닥에 침대도 없이 누워 계셨다가 결국 돌아가셨고
그로부터 6개월 뒤 역시나 뇌졸중 초기 증상으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모셨던 우리 친할머니는(우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S 대학병원이 지척인데도 그리로 가기가 싫었다!) 응급실 담당 의사와 간호사들이 피자 시켜먹으며 히히덕거리는 사이 시시각각 의식을 잃고 결국 깨나지 못하셨다.
우리랑 말씀도 주고받던 할머니가, CT 찍어야 하니 돈 내고 오라고 해서 내가 원무과에 다녀오니 의식을 잃으셨는데, 왜 미리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의사가 한다는 말이 그땐 위급 상황이 아니었단다. 그땐.. 조금 전까지 피자를 씹어먹던 의사 주둥이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그래.. 그땐 10년 전이니 그렇다 치다.

하지만 불과 3, 4년전, 내가 같은 응급실로 실려갔을 때도 배가 아파 죽겠다고 소리치던 내가 누워 있을 침대는 없었고, 검사 받으러 이리저리 내 휠체어를 밀고 다닌 건 막내동생과 울 엄마였으며, 검사 끝나면 진통제 놔주겠다고 했던 주치의의 약속은 결국 내가 수술실로 들어가 마취제를 맡을 때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사이 나는 계속 아프다고 울부짖어야 했다.  
작년에 막내동생 때문에 거창하게 새단장해 개원한 S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을 때도
환자들이 링거 하나씩 꽂고 줄줄이 의자에 앉아 침대가 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마찬가지였고, 몇시간 동안 지켜봐도 가운 자락 휘날리게 바삐 뛰어다니는 의사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런 게 현실이다.
그들도 인간이고, 병원에 고용된 월급쟁이고, 조직의 일원이고, 부품처럼 자기 맡은 일만 하는 사람들이니 뭐랄 수도 없다. 그게 현실이라니까!

<ER>이나 <Grey's anatomy>나 <하얀 거탑>이나 <외과의사 봉달희> 속 모습처럼
환자 이동침대를 손수 잡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수술실로 향하는 의사들은 이 나라 현실 속엔 없다! 환자를 수술실로 옮기는 건 어디까지나 그 일만 따로 하는 병원 직원의 몫이다. 아... 환자가 의사 가족이거나 아부해야 할 인물이라면 또 모르겠다.

하지만 메디컬 드라마 속엔 정말로 환자와 생명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것 같은" 의사들이 떼거지로 등장하고, 먼저 검사비 내고 오라는 말 없이 그저 묵묵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대부분' 정말로 살려내기도 하며(아 물론 현실 속에서도 생명을 살려내는 수많은 의사들이 존재한다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 응급처치 과정이 최신식 의료기의 도움을 받아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아... 부러워라.

물론 다행히 현실에서도 정말 고마운 의사를 만난 적도 있다.
재작년에 엄마가 쓰러졌을 때 처음 엄마를 맡은 신장내과 레지던트는 그야말로 울 엄마를 살려낸 장본인이었고, 병실에서 기다란 쇠꼬챙이로 중심정맥을 뚫는 따위의 무시무시한 응급처치를 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서도 몇시간 동안이나 울 엄마 곁을 지켰더랬다.
그래서.. 메디컬 드라마를 볼 때면 가끔 그 레지던트의 얼굴이 주인공들 얼굴 위로 잠시 스치는 것도 같다.

인생은,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경우가 많지만
확실히 드라마보다 아름답진 않다.
죽어 나가는 환자 때문에 진심으로 허탈해하는 의사들의 모습은 메디컬 드라마 안에서만 볼 수 있다. 현실 속의 의사들은 어서 다음 환자를 봐야 하기 때문에 사치스러운 감정에 휩쓸릴 여유도 없거나, 집요하게 매달릴지도 모를 환자 가족들과의 거리를 두느라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실과 드라마의 차이를 그렇게 확연히 알면서도 메디컬 드라마에 열광하는,
아니 그렇기 때문에 메디컬 드라마에 감동하는 내가 좀 한심하긴 하지만
앞으로도 난 열심히 메디컬 드라마를 챙겨볼 거다.
불륜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메러디스와
의료사고에 휩쓸리게 된 장준혁과
심장병이 도진 봉달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궁금해 하면서... ^^;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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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 문답

놀잇감 2007. 2. 2. 02:59
별로 한가할 때도 아니고, 심심할 새도 없으며 블로그질에 매진할 때가 절대로 아님에도
시험공부 할라치면 먼저 책상정리가 하고 싶어 3시간씩 책상서랍과 씨름을 벌이거나
소설책이 죽도록 더 보고싶어지는 심리의 일환인지...
키드님이 퍼다놓으신 문답을 또 냉큼 시행해 볼 참이다. ㅋㅋㅋ ^^;;

스스로도 컴플렉스 덩어리라고 느끼고는 있었는데... 새삼 알지 못했던 것들까지 따져보니
컴플렉스의 총아였음이 밝혀지는 듯...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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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한풀이를 하려던 것도 아니었는데
어젠 온종일 문화생활에 힘쓰느라, 평소 걷는 양의 10배쯤 되는 걷기를 통한 육체노동(?)과 정신적인 에너지 소모를 겪고 보니 오늘은 살짝 몸살 기운마저 있다.
그렇지만 흐뭇하기 짝이 없던 하루를 기록해두지 않을 수야 없지.
역시 문화생활이란 내 두뇌의 허영심을 만족시키고, 주변에 자랑을 일삼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희열이 궁극의 목적이 아니겠나. (아.. 속물스러워라~~ ^^;)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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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뜻밖에 전시장을 찾았다가 대박을 만난 느낌이기도 했고
'엄청나게' 다양한 작품 세계 가운데 천진난만하고 색감이 화려하고 예쁜 그림이 너무도
많아 그림 좋아하는 우리 조카 정민공주도 좋아할 전시라는 생각에
공주를 대동하고 두 번째로 전시장을 찾았다.

나 역시 사람 없이 조용한 미술관 관람을 그 누구보다 즐기기에
지난번 강추위 속에 평일 야간 관람을 할 때가 더 좋긴 했지만
어린이를 위한 그림 설명을 따라가는 재미도 나름 흘륭했고
그나마 방학 초기라 샤갈전 때처럼 와글와글 장터바닥 같진 않아 다행이었다.

마침 덕수궁앞에선 오후 수문장 교대식이 벌어지려는 찰나여서
공주는 몹시도 즐거워하였고...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선 '반드시' 궁궐도 꼼꼼히 돌아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결국 미술관 1, 2층 전체를 2번이나--한번은 우리끼리, 두번째는 어린이 작품설명하는 도슨트와 함께, 그리고 우를루프 전시관은 3, 4번은 봤을 거다--돌고 난 뒤에, 어스름녘 추운 날씨에 궁궐을 돌며 중화전, 함녕전 따위를 다 보고 다니느라 고모 무수리는 거의 쓰러질 지경이었다 ㅠ.ㅠ)

이 블로그엔 스킨의 특성상 웬만해선 사진을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샤갈전과 더불어 2번이나 전시를 관람한 흔치 않은 경우라 자랑하고파서
무리를 무릅썼다.

자.. 보시라~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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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는 좀처럼 하지 않는 내가 가끔은 친구의 부추김에 훌러덩 넘어가 좋아라하며
뭔가를 사들이기도 한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경우에 한해서.. ^^;;

잠실 교보문고에서 친구를 만난 김에...
워낙 값싼 제작비로 만들어 서플먼트도 거의 없고, 화질과 음향도 그리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은 dvd를 몇개 샀다.
화양연화
아비정전
러브레터
흐르는 강물처럼 이상 각 4900원 ㅋㅋ
로마의 휴일 7900원.

저 중엔 중고 비디오 테이프로 갖고 있거나, 만우절날 장국영의 사망소식이 들린 후 망연자실하는 내게 후배가 CD로 구워준 것도 있는데, 그래도 또 사고팠다. @.@

문제는 책과 마찬가지로 dvd를 장만해도 정작 보는 건 지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갖고 있는 dvd 가운데 그나마 2번 이상 본 건, BBC판 <오만과 편견>(아~~ 완전소중 콜린 퍼스!)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뿐이고,
심지어 ER 시리즈 마지막 2세트는 아예 포장도 뜯지 않고 모셔만 두고 있다.
언젠가 많이 한가할 때 몰아서 보리라 마음먹으며 ㅋㅋㅋ

그래도...
좋아하는 영화를 중고 비디오 테이프로 모아둘 때처럼 (비록 이제는 처치곤란으로 책장 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있긴 하지만)
dvd를 나란히 세워놓으며 몹시 뿌듯하다.

아 맞다!
털실이 포근포근하고 품이 넉넉한 회색 터틀넥 스웨터도 샀다. grey heather라고 하는.. 희끗희끗한 회색이 나는 왜 이리도 좋은지.. 혹자들은 내 옷장에 승복 색깔 옷이 너무 많다고 타박이지만 ^^;;
넉넉하고 푹신한 느낌이 좋아서 만지작 거리다, 별 고민 안하고 '이거 주세요!' 했다.
회색 스웨터는 이미 몇 개나 있지만, 또 사고나서도 절대 후회하지 않게되는 아이템.
폭신한 스웨터와 내복이 없다면 아마 난 이 나라의 겨울을 버티지 못할 거다. ^^;;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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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님을 선두로 이웃 블로거들의 재미난 베스트 문답을 보며
참 흥미롭긴 했으되, 나는 기억력도 나쁘고 뭔가를 열심히 정리하는 인간 유형에서 점점 멀어지는 삶을 살다 보니(다이어리 쓰기를 작파한지 최소 5년은 넘은 것 같다. 이젠 아예 장만하지도 않는다) 난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파피와 쌘이 한 번 더 옆구리를 쿡쿡 찔러주니 또...
정리 못하는 인간이라 더욱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참.. 그냥 수월하게 살면 될 것을 나란 인간은 뭐든 이렇게 어렵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주저하고 망설이다 판난다.

게다가 또 이렇게 만날 서론이 길다. ㅋㅋ
사진 편집해 올릴 능력도 없으니 단조롭고 별 재미도 없을 것이라고 미리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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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놀잇감 2006. 12. 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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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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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문답?

놀잇감 2006. 12. 28. 17:53
키드님이 요구하시니 또 낼름 퍼다가 실시~!

좋아하는 것에 대한 문답인지, 키드님도 제목을 잘 모른다 하셨는데 좋아하는 것이든 취향이든 암튼 이럴 때 드러나는 이웃 블로거들의 성격이나 취향이 나도 참 재미나다 여기므로
성심껏 답해보려 함.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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