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12.08 친구딸 4
  2. 2011.06.29 머리숱 염원 7
  3. 2010.02.01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5

친구딸

투덜일기 2015. 12. 8. 20:53

아마도 나에게 자식이 있다면 종종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며 들먹여 애들 기죽이기에 아주 딱인 친구 딸이 하나 있다. 물론 그집은 딸 둘 모두 너무도 모범적이서 노상 칭찬하기 바쁘지만, 두 딸 중에서도 특히 첫째는 지금 스물세살인데 내가 생각해도 존경스러운 아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

벌써 오래전이지만 고등학교 입시 때, 특목고에 충분히 갈 실력임에도 일반고를 선택했다. 친구 부부는 다행히도 자식의 장래에 대한 계획을 본인에게 맡기는 편. 부모로서 조언은 해도 최종 결정은 아이가 한다. (그래서 나중에 속을 푹푹 끓일망정, 강요는 하지 않는 친구 부부도 물론 훌륭하다)  특목고 아이들만의 괜한 특권의식과 잘난 분위기가 싫다는 것이 아이가 일반고를 선태한 이유. 

그러더니 고등학교때 견문을 넓히겠다며 미국으로 '불쑥' 1년간 교환학생을 떠났다(나중에 듣자하니 수능 준비엔 엄청난 손실이라나 뭐라나...) .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보니 분위기며 전망이며, 미국에서 대학을 진학하는 게 이롭겠다는 주변의 조언과 압력(?)이 많았단다. SAT를 준비한다기에 모두들 당연히 미국 대학으로 입학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이 아이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고3으로 복학했다. 이유? 미국 대학에서 막상 입학허가를 받고보니 외국인 학생이라 등록금이 어마어마하더란다. 한국에서 대학에 들어가면 자기네 아버지 회사에서 등록금을 다 대주는데(!), 등록금에다 체류비까지 괜한 돈 들이며 부모 등골 파먹기 싫다는 것이 아이가 귀국을 선택한 이유였다. (정작 부모는 생활비 아껴 유학 비용 대줄 용의가 있었는데도! 친구는 오히려 불리하게 고3 직전에 귀국해 복학한 딸을 내심 원망했었다. 남들은 일부러 유학도 가는데.. 그러면서)

특목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시에선 실패하고, 정시로 엄청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In Seoul에 성공한 아이는 동아리 활동이며 성적이며 아르바이트며,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열심히 산다고 했다. 대기업 다니는 아버지네 회사에서 등록금을 전액 대주는데도 굳이 종종 장학금도 받아주시고 ^^; 용돈벌이를 위해 과외는 기본, 아이스크림 푸고 빵 파는 아르바이트도 두개씩 막 해대는 강철 체력과 정열... 어휴... 

나는 ㅇㅈ이가 장차 유엔총장이 될 거라고 장담하는 걸 즐기는데, 여기저기 봉사하는 마음으로 보나 통 큰 생각으로보나 실력으로 보나 못할 것도 없다! (영어도 잘하지만 심지어 수학, 물리 이딴 거 좋아하는 이과생!)

하여간에 요즘 웬만한 대학생들은 그놈의 '스펙' 때문에 어학 연수나 교환 학생 다녀오는 게 필수란다. 어차피 요새는 대학도 돈이 있어야, 사교육비를 펑펑 써야 갈 수 있는 시대이고, 간신히 입시에 성공해도 제손으로 등록금을 벌어야하는 학자금 융자파 아이들은 그런 스펙 쌓기 경쟁에서도 당연히 밀려난다. 으휴, 알수록 썩은 세상.

암튼 친구는 2학년 마치고 덜컥 휴학을 결정한 큰딸이 그 필수 코스를 밟는다고 할 줄 알았단다. 그러나 이 아이는 무조건적인 스펙 쌓기보다는 차라리 배낭여행을 떠나겠다며 돈 모으기에 돌입했다. (아 물론, 대학시절 배낭 여행도 취업용 자기소개서를 다채롭게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정이란 말도 있다 ㅠ.ㅠ) 과외 말고도 시간제 알바를 두세 탕씩 뛰면서... (동시에 연애도 하면서!) 

친구 말로는 ㅇㅈ이가 그렇게 악착같이 9개월간 매일매일 알바로 번 돈이 무려 1600만원. 결국 ㅇㅈ이는 부모에게 단돈 한푼도 손 벌리지 않은 채 자력으로 지난 10월 4개월 여정으로 남미 여행을 떠났다. 그보다 먼저 초여름엔 유럽 한바퀴 돌아주시었고... (테러 발생 이전에 다녀온 것도 어찌나 선견지명이 있는지 원..)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아래 사진들은 얼마 전 ㅇㅈ이가 쿠바 아바나에서 찍어보낸 사진들이다. 

멕시코는 어딜 가나 프리다 칼로로, 쿠바는 체 게바라로 먹고사는 것 같다고... ㅎㅎ

남미가 대체로 인터넷 환경이 좋질 않아서 친구 부부는 벌써 두달째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매일 무사하다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데 아오... 가끔 친구가 전달해주는 남미의 그림 같은 사진들에 감탄하고 반색하며 부럽다, 멋지다, 훌륭하다... 칭찬하기에만 바쁜 나는 가끔 너무 심하다 싶은 친구의 걱정을 위로하다말고 종종 짜증이 난다.

그러면서 실감하는 건... 아... 역시 나는 엄마 입장이 아니고 딸 입장에 더 감정이입이 되는구나 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 싶다. 길 미끄러운 데 울 엄니가 나돌아댕기면 나도 괜한 걱정과 망상에 휩쓸린다. 나의 조카가 나중에 커서 배낭여행을 떠난다면 나 역시 전전긍긍 염려하고 앉아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재난이라든지 테러에 휩쓸리는 게 아닌 한, 믿을만한 사람이 자신의 의지대로 헤치고 나가는 길이라면 그냥 지켜보며 박수쳐주기만 해도 되는 게 아닐까? 아 뭐가 그렇게 걱정이냐고!!?? 경솔하게 일부러 위험 지역으로 찾아들어갈 아이도 아니고, 듣자하니 놀라운 친화력으로 가는 곳마다 친구들을 만드는 것 같던데... 나 원 참.. 

​가끔 넌 자식이 없어서 절대 부모 마음 모른다는 둥, 본인이 닥쳐보지 않으면 짐작도 못한다는 둥 내 기를 팍팍 죽이는 말을 듣는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영 철이 안들어 어른 취급을 해줄 수 없다는 이도 있었다. 그 사람이랑은 관계를 끊어버렸지만... 암튼 글쎄... 꼭 겪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 있지 않나? 4대강은 반드시 국토를 죽이는 사업이라든지, 아라뱃길은 괜한 돈지랄이라든지...

과연 내가 어떤 엄마가 됐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고 결코 알 수도 없는 일지만, 어쨌든 내가 잘 아는 '딸의 입장'에서 볼 때 엄마들이란 그저 걱정하는 것이 본능이고 직업이겠으나 앞가림 잘 하는 딸이라면 괜한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이토록 시스템이 엉망진창인 한국에서 살아가는 게 더 걱정이구만 뭘... 


​친구가 마지막으로 전달해준 ㅇㅈ이의 여행지 사진은 갈라파고스였다. ㅠ.ㅠ 바닷가에서 이렇게 물개들이랑 거북이랑 같이 헤엄치며 노신다고... 아.. 난 그저 ㅇㅈ이의 용기와 젊음과 열정과 추진력이 부럽고 또 부러울 따름이다. 2월에 돌아오면 늙은 이모들이랑 팬미팅하자고 해야지.. 


Posted by 입때
,

머리숱 염원

투덜일기 2011. 6. 29. 00:29

지난 겨울 쥐뜯어 먹은 것처럼 너무 짧게 커트를 해놓는 바람에 미용실 가는 게 두려워 7달이 넘도록 방치하다시피한 머리칼이 꽤 많이 자랐다. 집에 있을 땐 머리가 짧을 때도 거치적거리지 말라고 앞머리를 넘겨 실핀으로 꽂고 있는 편이라, 머리가 길어진 뒤로는 늘 질끈 동여매고 산다. 여름엔 확실히 숏커트보다도 가뜬하게 하나로 묶은 머리가 시원하다. 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노란 고무줄로 묶었었는데 가뜩이나 숱 적은 머리칼이 뽑혀 나오는 것 같아 머리끈도 몇 개 샀다. 예전부터 간간이 쓰던 검정 고무줄은 형편없이 늘어져 버려야 했다.
 
머리칼이 길어서 머리 고무줄을 상용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머리끈도 규격이라는 게 있는지 크기는 거의 일정하고 고무줄의 굵기만 좀 차이가 있다. 거기에 장식이 달렸거나 안 달렸거나의 차이. 사람 머리숱이 저마다 다른데 왜 고무줄은 일정한 길이로만 나오는지 새삼 불만이다. 물론 '고무줄'이므로 탄력성이 있어 두번 돌려 묶든 세번 돌려 묶든 묶는 사람 마음이니 상관없다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정한 고무줄의 탄력성이란 게 뻔한 수준이라 무한정 늘어날 리 없다. 보통 시중에서 파는 고무줄로 숱이 꽤나 많은 조카의 머리를 하나로 묶어보면 딱 두겹으로 돌리면 적당하다. 느슨하지도 않고 너무 팽팽해서 머리칼이 뽑혀나오는 느낌도 없을 정도로. 그러나 똑같은 고무줄로 포니테일을 해도 알량한 내 머리숱엔 최소 세번은 돌려야 고정된다. 고무줄이 좀 느슨해 많이 늘어나는 건 네번도 돌려진다. 허나 그렇게 쓰다보면 고무줄이 금세 늘어나 헐거워져 망가지고 만다. 고무줄도 소모품인지 몇달 쓰다보면 힘없이 늘어지거나 안쪽의 고무줄이 끊어져 바깥쪽 실만 연결되어 있는 형상이 종종 발생한다. 그렇게 규격이 허물어진 고무줄로는 도무지 내 머리를 묶을 수가 없다. 한번 더 돌리자니 모자라고 그냥 두자니 헐겁고...

거의 매일 일어나자마자 손가락으로 슥슥 빗어 머리를 질끈 동여매며 염원한다. 나도 고무줄을 두번만 돌려 묶을 수 있을 정도로만 머리숱이 많으면 좋겠다고. 고등학교 때 아침마다 내가 늘 머리를 땋아주던 친구가 있었다. 머리숱이 하도 많아서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나면 드라이를 쪼여도 다 마르길 기다리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말린 뒤 그냥 산발을 해가지고 학교에 오는 아이였다. 샴푸도 엄청 든다고 했다. 긴 머리칼을 이리저리 모양내서 땋는 놀이를 즐기던 나는 하루는 디스코머리, 하루는 반고정 머리, 하루는 이단 땋기, 하루는 양갈래 머리, 하루는 그냥 포니테일, 하는 식으로 열심히 스타일을 바꿔주었다. 그 친구의 머리를 손으로 잡으면 한움큼이 넘어 일반 고무줄로는 제대로 묶을 수가 없었다. 파는 규격 고무줄로는 절대 두번 돌려지지 않는 굵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다란 검정 고무줄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칭칭 동여 매 묶는 방식을 택했다. 고무줄 한쪽 끝과 머리칼 한손으로 잡고 다른 끝을 빙빙 돌려 마지막에 팽팽하게 딱 묶는 기술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_-v

당시엔 사복을 입을 때라 검정 고무줄로는 마음에 차지 않아 그 위에 리본을 덧묶었다. 헤어밴드나 머리장식으로 쓸 수 있는 체크무늬, 땡땡이 무늬, 민무늬 리본을 각종 넓이로 팔던 시절이었다. 친구는 빨간색 체크무늬 리본을 좋아했던데 반해 나는 하늘색 바탕에 하얀 물방울 무늬가 있는 리본을 좋아해서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아침 조회 시작 될 때까지 머리칼을 다 못 묶어서 담임한테 핀잔을 듣기도 했던 것 같고.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머리 길이가 어깨에서 어느정도 넘어가면 반드시 묶어야 하는 두발 규정이 있었다)

나는 스무살 무렵에도 속알머리 없다고 놀림을 당할 정도였으니 지금 머리숱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오늘도 최근에 산 제일 짱짱한 고무줄로 세번 돌려 머리를 묶고 풀리지 말라고 머리채도 빼다 말고 접어 끼워두었는데도 금세 느슨해지는 걸 보며, 문득 그 친구가 떠올랐다. 그 친구는 머리를 땋으려고 세 갈래로 갈라놓은 한 묶음이 내 전체 머리보다 굵었으니 최소한 머리숱이 내 세 배라는 뜻이다. 동년배 친구들 모두 이젠 흰머리도 소중해서 함부로 뽑지 않는다는 나이가 되었는데, 그 친구의 머리숱은 여전할지 궁금해졌다. 고등학교 졸업 후 단 한번도 소식을 들을 수가 없었는데 그 숱많은 머리를 지금은 어떻게 하고 다닐까.

Posted by 입때
,
ㅌㄹ마을 필독도서가 되어버린 책을 이제야 읽었다. 내일까지 검토서 만들어 보내야할 원서가 있었는데도, 워낙 하기 싫은 일인 데다 책 네 권이 자꾸 나에게 손짓을 해대는 것 같아서 그제 밤을 꼬박 새워가며 엄마한테 구박 들어가며(원래 자는 시간인 아침이 밝은 뒤에도 안/못 자고 계속 읽었다) 거의 쉴 새 없이 내달리듯 탐독했다. 책을 읽는 내내 이웃분들이 거론하던 가상 캐스팅 배우들의 얼굴이 연이어 떠올라 킬킬 웃음짓기도 하고 나만의 아이디어를 짜내보려고 애쓰다가는 그냥 포기하고 이야기속에 빠져들었다.

로맨스 소설은 읽기 전엔 괜스레 뻔한 상투성을 비웃다가도 읽기 시작하면 매번 정신 못차리고 끝을 봐야 속이 시원하다. 중학생 시절 하이틴로맨스로 시작돼 할리퀸 로맨스 시리즈를 거쳐 주드 데브루가 어떻니, 조안나 린지가 어떻니 작가 따져가며 골라 읽던 시절에도 그러했고, 한동안 끊었다가(?) 로맨스 소설로 번역인생을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로맨스 번역에서 차츰 손을 떼게 된 건 번역 분야를 넓혀 몸값을 올리고(?) 싶은 내 욕심도 있었지만, 그 무렵 외국(특히 미국) 로맨스 작가들의 작품이 사양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속속 등장한 국내물의 선전이 주효했다. 지나치게 진부하고 통속적인 구도와 인물에 신물나기 시작한 외국물보다 아이디어도 기발하고 아기자기하고 인물도 정감있는 국내물이 훨씬 재미있다고 느낀 건 나뿐만이 아니어서, 중소대형 출판사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로맨스 작가들을 스카우트 하려는 열풍이 불었다.

성균관, 규장각 시리즈를 쓴 정은궐 씨 얘기도 그때 지인에게 들었다. 초기 작품의 교정과 편집을 맡은 친구가 작품 의논 때문에 연락을 해보니 직장인이더라나. 다른 국내 로맨스 작가 발굴에 참여하기도 했던 눈썰미 좋은 그 친구가 글솜씨 칭찬하는 말을 들으며, 다들 막 짜증을 냈던 것 같다. 뭐냐, 직장생활도 하면서 취미생활로 돈도 벌고! 부러워서 질투난다, 뭐 그런 내용이었을 거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인기로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예약 판매분만 수만 부가 넘었다는 얘기도 들은 듯하다. 얼마 전까지도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있었으니, 지금쯤 지은이는 돈방석에 올라 직장생활을 관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을까?

나로선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 <성균관>이 2007년 초에 나왔는데 <규장각>이 2009년 여름에 나왔으니 거의 2년 반이나 걸린 셈이다. 작품에 심혈을 기울이느라 그러기도 했겠지만, 직장생활과 병행하느라 더 오래 걸린 게 아닐까 하는 것이 나의 짐작이다. 물론 중론이 그러하듯 나 또한 <성균관> 1, 2권이 <규장각> 1, 2권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주요 인물들의 정체가 다 공개되고 말았으니 다음 시리즈는 긴장감이 더욱 느슨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잘금 4인방 김윤희, 이선준, 문재신, 구용하를 비롯해 덕구아범과 순돌이, 반다운, 황서영 낭자까지 참으로 흥미롭고 매력적인 인물을 창조해낸 솜씨라면 뭔가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구구절절 엮어내고 있지 않을까나? 지은이가 정조 시대 역사와 궁궐에 대해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던데, 여기서 끝내기는 아깝다규~!

반할 수밖에 없는 훈남들의 활약상을 즐기며 상상세계에서 너무 오래 머문 탓인지, 찌질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꼬부랑 글씨 원서가 좀체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재미없는 소설 읽고 검토서 만드는 건 정말 못할 짓이다! 어쨌거나 얼른 마무리해서 아침까지는 메일로 쏘아주어야 하는데 어흑... 어제처럼 이선준을 꿈꾸며 잠이나 자고싶다.(나도 이선준은 너무 완벽한 인물이라 문재신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덮었는데 꿈엔 문재신 대신 이선준이 나왔다. 내 옆에 앉아 조보 대신에 신문을 꼼꼼히 읽더니 감미로운 목소리로 잔소리를 해댔다. ㅋㅋ)

그나저나 제 다음 순서는 통통님이신데, 워낙 바빠 언제 읽으실 수 있으려나요? 어떻게 전달을 해드려야 하옵는지... 책이 돌고도는 책방마을 ㅌㄹ마을, 나도 좀 기여를 해야할 터인데 +_+
Posted by 입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