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삶꾸러미 2010. 3. 18. 04:59

그동안 막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깜박 잊고 있다가 요 며칠 새삼 깨달은 사실 몇 가지.
태어나는 데는 순서가 있어도 돌아가는 데는 정말로 순서가 없다는 것.
사십대 중반이란 자다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뜰 수도 있는 나이라는 것.
인간관계를 많이 맺는다는 것은 죽음으로 끝나는 그 관계의 종결을 목도할 가능성도 많아진다는 의미라는 것.
바로 지금이 앞으로 살아갈 나의 인생 가운데 가장 젊은 순간이라는 것.
남은 자는 또 그럭저럭 살아가기 마련이라는 것.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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