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밥>이 먹기 싫다는 말은 순수한 의미 그대로의 <밥>이지 <한 끼니>가 아니다. 하루 세끼 꼬박 반찬까지 여러 종류로 챙겨서 밥을 먹기엔 수랏간 무수리로도 좀 지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점심은 주로 간단히 먹는 편이고 대부분 떡만두국, 우동, 칼국수를 번갈아 해먹다가 간간이 떡볶이로 좀 오버하는 때도 있고 아주 가끔은 빵으로 떼운다. 그러나 반찬 없이 밥먹으면 그 밥심이 2시간 밖에 안가는 인간이 빵 조각 간단히 집어먹고서 버젓하게 <끼니>라고 부를 수는 없는 법이라 나름 영양소까지 감안해서 한 끼니를 해결하므로 <떼운다>고 말하기엔 좀 섭한 감이 있을 정도다. 감자수프 한 그릇에 프렌치토스트 2조각, 바나나 한개 정도면 꽤나 배부를 수 있음. ^^; 아무튼 이어지는 식탐녀의 식탐 포스팅.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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