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사이

투덜일기 2009. 7. 6. 13:52

겨우 열흘인데, 그 사이 큰 변화를 느낀다.
갈 땐 6월이었는데, 와보니 어느새 7월이고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났고
집앞 무궁화나무는 어느새 꽃을 잔뜩 피워놓았고
과일가게엔 새콤달콤 빠알간 자두가 나타났고
에어컨 빵빵한 병실에 길들여진 탓인지 날씨가 확 달라진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제 선풍기 없인 못살겠고
자정을 넘기고 나면 1, 2시를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잠이 쏟아지고 
무엇보다 머리가 멍해 말과 글을 길게 잇지 못하겠다.
좀 더 쉬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핑계를 대기에도 민망한 끝없는 무기력증.
뭔가 뾰족한 수가 필요하다.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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