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박이지만 내가 어렸을 땐 아카시아꽃을 한송이씩 따서 먹고 놀았다. -_-;;
하얀 꽃잎을 하나씩 입에 집어넣으면 달콤한 꿀맛이 입안으로 퍼졌는데
성급한 남자애들은 포도송이처럼 달린 꽃을 몽땅 입에 넣고 주르륵 줄기를 잡아당기기도 했더랬다.
그 추억 때문인지 나는 아카시아꽃이 참 좋아서
5월만 되면 이제나 저제나 아카시아꽃이 피기를 기다린다.
이제 공해 때문에 더는 꽃을 따먹을 순 없지만
온 동네를 휘감는 달콤한 꽃향기는 옛날과 다르지 않다.
어젯밤 처음으로 깨달은 아카시아꽃 향기 때문에 우리 동네 공기가 새삼 맑아진 것도 같다. ^^;
며칠 또 밤마다 온 창문 다 열어놓고 꽃잔치 기분 내야겠다!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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