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다음 측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았다. 내가 올린 글이 권리침해 신고로 삭제조치되었다는 것이 메일의 요지. 전에도 한번 겪어보았지만, 누군가 권리침해 신고를 하면 티스토리/다음 측은 무조건 해당글을 삭제해버린다. 그러고는 30일 이내에 복원신청하라고만 통보. 아 열받는다.
권리침해신고자는 소망교회를 대리하는 단체라는데, 대체 그 단체 사람들은 내가 올린 블로그의 글을 제대로 읽기나 한 것일까?? 어떤 글인지 다시 읽어보려해도, 삭제조치 되었으니 확인할 길도 없다. 기가 막혀서...
주변에 독실한 기독교인들도 많고 심지어 목회자 친구도 있기 때문에, 단언컨대 내가 함부로 저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썼을리가 없다. 그래서 아... 더 열받고 화난다.
일단 복원신청을 해놓기는 했는데, 아 진짜 함부로 '개독교'라 일반화해 욕하고 싶지 않지만 자기네 교회 이름 들어갔다고(실제로 글에 언급이 됐는지 아닌지 기억도 안남) 명예훼손 운운 협박하며 게시물 삭제시키는 행태는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 티스토리 다음 측에선 또 한달간 뜸들이다 슬쩍 메일 보내 복원조치되었습니다 어쩌구 하며 빠지겠지. 온라인 공간에서 함부로 누군가를 욕하고 있지도 않는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거나 ~카더라는 유비통신으로 사람들 생각을 어지럽히는 건 물론 지양되어야하지만, 그누구보다 찌라시 언론과 포털이 앞장서서 못미덥고 선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고 유통하고 있으면서, 힘없는 개인한테만 이딴 식으로 말하고 글쓰는 자유를 막는 짓거리는 정말 못마땅하다.
소망교회? 단체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 뭐하는 데서 대체 뭘 걸고 넘어졌는지 어디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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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안내 사유: 권리침해신고 (명예훼손) 기간: 2014-08-20위치: shape of my heart 하나마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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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단체인터넷선교네트워크라는 데가 어디길래 이런 권리침해 신고를 수도없이 남발하는지 (몇년 지난 옛날 글 뒤져서 권리침해 신고하는 걸 업으로 삼아 월급받는 이들이 있는 모양이다) 찾아봤더니 이런 기사가 나왔다. 알만하다. 신성한 목사님과 신성한 교회는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논리로 무장한 단체... +_+ 아오 정말 한심스럽다. 이런 자들 때문에 기독교가 더 욕먹는다는 거 왜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