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2.05.28 연이네 식구 근황 3
  2. 2022.04.19 비문증 2
  3. 2021.09.11 진전 3

연이가 며칠 동안 어디론가 감추어 보이지 않았던 새끼냥들은 비가 오던 날을 계기로 다시 돌아왔다. ^^
비오는 날 홀로 옛집 지붕에 앉아 연이가 왼쪽 축대 방향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더니만 그 밤에 다시 집이 안전하다는 판단 하에 새끼냥들을 이주 시킨 것 같다고 짐작할 따름이다.

내방 창밖에서 희미하게 꼬물꼬물 우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면 그간 황송하게도 새끼냥들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지금껏 3마리까지 발견됐다. 총 3마리를 낳은 게 맞을까?
겨울집 바로 밖에서 연이 품에 안겨 3마리가 동시에 젖을 먹고 있는 장면을 딱 한번 목격했는데 (무척 섭섭하게도) 여전히 나를 엄청 경계하는 연이는 훔쳐보는 시선을 눈치채자 마자 벌떡 일어나버렸고, 새끼냥들은 포르르 집안으로 숨어들었다.
해서 도무지 새끼냥들의 사진을 찍어 자랑할 새가 없었는데...정확히 태어난지 4주차 되던 지난 일요일! 집밖으로 비틀비틀 걸어나오던 새끼냥 한마리를 포착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

왼쪽이 연이가 낳은 새끼냥. 오른쪽은 작년 이맘때 엄마냥 양양이와 진이. 이젠 둘 다 없다. ㅠ.ㅠ

 

그러고는 또 며칠이 지나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찾아왔다. 연이네 겨울집은 압착스티로폼 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고 그마저도 또 내가 놓아둔 플라스틱 박스 안에 들어 있는데다 바닥엔 담요가 깔려 있다. 침입자들이 잘 접근하지 못하도록 겨울집 입구를 내방 창문쪽 벽을 향하도록 놓아두었기 때문에 바람도 잘 통할 것 같지 않았다. 그러니 새끼냥들이 넘 더운 건 아닐까 고민하고 있을 무렵;;; 역시나 영리한 연이는 새끼냥들을 옛날 자기가 살던 공간으로 옮겨놓았더라! 거기가 어디냐면 위 오른쪽 옛 사진에 보이는 축대와 아래층 배란다 지붕 틈새다. 작년 가을이었나 이사용 수납박스를 사다가 집을 만들어주기 이전, 양양연진 가족은 저 지붕 틈새에서 살며 비를 피하고 잠도 자다가 내가 사료를 놓아주면 슬그머니 나와서 먹곤 했었다. 물론 처음엔 나를 겁내느라 베란다 창문만 열어도 연이와 진이는 틈새로 쏙 모습을 감추었다. 그 당시에도 저 틈새는 내가 절대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지난주 내내 사료를 주려고 베란다 창문을 열면 연이는 바로 섀시 문앞에 앉아 있다가 슬그머니 나를 노려보았고, 얼핏 담벼락 틈새로 숨어드는 새끼냥들의 모습을 본 적도 있었다. 게다가 내가 설치류에 질색하는 걸 알고 창문을 못 열게 하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혹시나 나를 위한 선물(?) 같은 것인지, 그도 아니면 나중에 갖고 놀 장난감인지 도무지 판단은 어렵지만 원래 살던 집 옆에 놓어준 저 스크래처 위에 메마른 생쥐 한 마리를 놓아두었다. .ㅠ그리고 또 하나. 사냥을 다니는 건지 어쩐지, 연이는 또 건사료를 통 먹지 않는 까탈스러움을 보이기 시작했다. 1년 내내 임신 중에도 잘만 먹던 프로베스트캣 초록색 사료를 어느틈엔가 잘 안먹더니 이제는 입도 안대고, 내가 만들어준 특식이나 츄르, 습식 사료만 홀라당 먹고 남기는 게 아닌가! 출산 후에 입맛이 달라졌나? 아니면 특식만 먹으면서 입이 고급이 되었나?닭가슴살이나 고기를 삶아주어도 첫날은 잘 먹고, 그 다음날 냉장고에 넣어뒀던 걸 또 주면 안 먹는 행태를 보이기는 했었다. 너무 차가운 게 싫었던 것인지도... 암튼 건사료를 통 안먹으니 습식사료 파우치를 사다가 줘봤는데, 그 중 제일 잘 먹는다고 생각했던 고등어+연어 맛을 또 며칠 전부터는 잘 안먹는다! 아이고... 있던 사료는 하늘이를 비롯한 동네냥들에게 주기로 하고 연이를 위해선 고양이보호협회에서 파는 캐츠맘 사료를 공구했다. (아직 도착 안함)아무튼... 또 한동안 연이네 겨울집은 또 다시 버려진 것처럼 보였었는데;;; 일주일 전부터는 날씨가 또 다시 서늘해졌다! 밤에는 10도 안팎으로, 나로서도 꽤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떨어지고, 며칠 전엔 또 소나기도 내렸다. 그러자 부지런한 연이가 후다닥 후다닥 소란스럽게 움직이는 소리가 내방 창밖에서 들려왔고, 새끼들을 다시 따뜻한 겨울집 안으로 옮기려나보다 추측했다.

다시 오늘. 아침 7시 조금 넘었을까. 밖에서 연이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아니, 고양이들은 자기네들끼리 소리로 소통하지 않는다던데. 야오야옹 울음소리는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서 내는 거라던데. 나를 부르나? 방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연이가 나 한번 쳐다보고 집안 한 번 쳐다보고 계속 울어댔다. 어쩌란 거니? 스크래처 위에 여전히 놓여 있는 생쥐 사체 때문에 제대로 쳐다도 못보겠구만.. .ㅠ 암튼 왜 그러냐, 연이야, 나더러 출동하라는 거냐 암만 물어봐도 답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고양이 번역기 진짜 시급함. 그러더니 안되겠는지 연이가 자기네 집안에 고개를 쑥 들이밀고 안에서 새끼냥 한마리를 물고 나왔다. 설마 죽은 건가! 식겁했는데 그게 아니고 푹 잠들어 있었던 듯 새끼냥 한 마리는 연이한테 물려 이동하다가 몸부림을 치며 앙탈했다. ㅋㅋ 아하... 다들 담벼락 틈새로 이동시켜야하는데 잠꾸러니 새끼냥 한 마리가 말을 안 들으니 위험하다고 독촉하느라 울어댄 걸까. 그렇다면 나는 이쯤해서 피해줘야 할 것 같아 창문을 닫고 후퇴했다.밤에 잠을 잘 땐, 집사도 조용하고 창문도 깜깜하고 안전하다 싶으니 예전대로 겨울집을 이용하고, 낮에는 혹시라도 내가 접근해서 새끼냥들을 훔쳐갈까봐 1년전에 살던 담벼락 틈새로 새끼들을 옮겨놓는 모양이라고 짐작된다. 마침 거기는 바로 사료 놓아주는 밥자리 앞이다. 겨울집이 놓인 곳과는 거리상으로 한 2미터쯤? 연이가 정말 모성애 강한 똑똑한 엄마구나 싶다가도, 아니 1년째 밥 챙겨주고 집 장만해주고 낚싯줄 장난감으로 놀아주기도 했던 나를 이토록 심하게 경계하는 건 또 너무 섭섭하고 얄밉다. 아니 어떻게, 아직도 집사를 못 믿니! ㅋ하여간 오늘 점심때 또 야옹야옹 에옹에옹 꼬물꼬물 소란이 일어서 미리부터 휴대폰을 준비해 들고 베란다 섀시문을 열었다. 희미한 소리로 미야미야 울던 건 엄마를 애타게 부르는 새끼냥 한 마리였다.

아직 구분 못하겠으나 편의상 1호라고 부르자.

미야미야 울다가 나랑 눈이 딱 마주쳤다. ㅎㅎㅎ 아가야, 엄마는 어디 가고 왜 울어? 하고 물으니 틈새로 쏙 사라짐.
그럼 연이는 어디서 우는 건가 살펴보니 겨울집 쪽에서 또 다른 새끼냥을 물고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아침에 물어다 옮기던 바로 그 잠꾸러기 같았다. 아니 엄마가 틈새로 옮겨놨는데 그새 또 집안으로 도망친 건가? ㅋㅋㅋ

요 녀석은 검정과 갈색무늬보다 흰털 부분이 많아서 연이를 가장 많이 닮았다.

내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연이는 말썽쟁이 새끼냥 녀석을 틈새로 쓱 밀어넣고는 나를 쳐다보며 에옹에옹 울어댔다. 어쩌라는 걸까. 비키라고? 가버리라고? 녜녜, 섀시문을 닫고 물러나드렸다. 사료는 얼마나 먹었나 확인하니 습식사료도 1/3만 먹은듯. 에효...
최대한 안전하게 새끼들을 지키려는 연이의 노력이 정말 가상하고 놀랍다. 가끔이라도 새끼냥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기쁜 일인데 사진에 보이는 새끼냥 1호의 눈꼽이 건강한지 어쩐지 걱정도 되고 사료를 잘 안 먹어서 홀쭉해진 연이의 건강 상태도 염려스럽다. 출산 이전까지만 해도 연이 사진을 보여주면 털도 반지르르 하고 귓속도 깨끗하고 전문가 눈에도 퍽이나 건강한 상태로 보인다고 했었는데 흠...
집냥이로 키우는 건 불가능하고 길냥이로 최대한 잘 돌보겠다는 나의 다짐은 어느 범위까지일지 아직도 고민이 많다. 연이의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수유 끝난 뒤 중성화수술을 시켜주는 것이 옳을텐데 그럼 새끼들은? 포획은 어떻게? ㅠ.ㅠ 일단 네 식구(추정) 쑥쑥 잘 자라고 건강하길 빌 뿐이다.

Posted by 입때
,

비문증

투덜일기 2022. 4. 19. 16:42

오늘 아침 일찍 또 엄마 모시고 병원 진료 가야해서 간밤에 잠을 잘 못잤다. 알람을 맞춰두고도 중간에 자꾸 깨고 또 꿈인지 생시인지 연이 울음소리에 퍼뜩 놀라 창문을 열어보기도 하고... 암튼 그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집에 와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데 컵에 실오라기 같은 게 걸쳐있는 게 아닌가. 앗.. 그게 아니네. 머리카락인가... 한 것도 잠시, 이 가느다란 실오라기 또는 또르르 말린 머리카락 같은 것이 마구 옮겨다녀!

주변에 선배님들 왕언니들이 많이 계신 관계로 익히 들어본 적 있었기에 직방으로 답을 알았다. 비문증이네. ㅠ.ㅠ 네이버 지식백과 검색 결과는 아래와 같다.

비문증은 실같은 검은 점, 떠다니는 거미줄, 그림자 또는 검은 구름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시신경유두부에 유착되어 있던 신경교조직이나 농축된 유리체 또는 동반된 유리체출혈이 후유리체박리로 인해 자유로이 유리체강내에 떠다니고 환자가 이를 자각하는 것이다.
후유리체 박리는 유리체 피질과 망막 내경계막이 분리되는 것을 지칭하며 중심와 주변 후극부에서부터 시작된다. 후유리체박리는 비정상적인 현상이라고 간주될 수도 있지만, 노인에서의 유리체-망막유착에 따른 합병증 발생 위험을 경감시키는 예정된 노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비문증 [vitreous floater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한자로 飛蚊症이고 가운데 글자는 '모기 문'인데 한글로는 '날파리증'이라네. 모기가 웽웽 날아다니는 것 같은 궤적이라 저런 이름이 붙었을까? ^^; 주변 누군가는 책을 읽다가 알게 되었다고도 하고 누군가는 휴대폰을 보다가 자꾸 액정을 쓸어도 잡티가 안 사라지더라고도 하더니, 오늘 나도 처음 증상을 느낀 것. 눈앞을 아른거리는 검은 실오라기는 눈을 깜박일 때마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다니고 왼쪽 눈에만 증상이 있다. ㅠ.ㅠ 처음엔 후유리체박리? 어쩐지 무시무시해서, 안과 가야하나? 걱정스러워 동네 안과를 검색하다가 말았다. 결국엔 눈의 노화란 얘긴데... 일단 몸과 눈의 피로가 좀 사라지면 나아지지 않을까도 싶고, 늙어서 그렇다는데 뭐, 하는 자포자기 심정도 있다.

엊그제 트위터에서 보았던가. 38세가 지나면 몸이 무료구독 끝났으니 이제부터 유료구독 시작이라며 아우성을 친다고 하던데 나야 이미 오십대니 차근차근 온 몸의 장기들이 망가져가는 게 당연하겠구나 싶다. 자연스럽게 늙고 싶다고, 웃고 울어서 생긴 나의 주름살도 사랑할 거라고 원칙은 세워두었지만, 막상 꺼려하며 드물게 찍힌 사진 속의 나는 점점 매우 낯설다. 아, 팔자주름이 이렇게 깊어졌구나. 이중턱이 더 심해졌구나. 동그랬던 얼굴이 이젠 네모가 되었네... 이런 식으로 자기에게만 유독 가혹한 잣대를 나도 모르게 들이밀고 있는 거다. 제발 사진 찍어주면 액정 손으로 꼬집어 땡겨 보며 자기 흠좀 잡지 말라고 어느 후배님이 타박을 한 적이 있다. 근데 굳이 땡겨 확대해보지 않아도 미워진 걸 어쩌나. ㅎㅎ

휴대폰 사진첩의 기능 하나는 몇년 전 오늘 니 모습과 추억이라면서 옛 사진을 자꾸만 들이미는 것인데... 그러니 잊고 싶어도 실감을 안할 수가 없다. 불과 2, 3년 전만해도 표정이 얼마나 더 싱그럽고 젊은지 ㅎㅎ 나쁜 생각 괴로운 생각만 하면 얼굴이 금세 못생겨진다는 걸 잘 안다. 오늘처럼 잠 못자고 일어나 느릿느릿 비협조적인 노모와 함께 사람 바글거리는 대학병원 진료과를 2곳이나 섭렵하고 처방전 받아 약국 찾아가고 어쩌고... 얼굴에 얼마나 심술이 붙었을지 안봐도 알겠다.

그나저나 어쩌면 이 블로그는 점점 나이 들어가는 나의 질병 기록장으로 남지 않을까. 그러거나 말거나 암튼 오늘을 기록해둔다. 오십대중반에 비문증 생겼음. 그냥 두고보면서 추후 예후도 기록 예정.

Posted by 입때
,

진전

양양연진 2021. 9. 11. 18:12

귀여운 길냥이 남매/형제/자매(성별 모름 ㅠ.ㅠ) 연진이와 만난지 어제(9월 10일)로 만 세 달이 지났다. 어미냥 양양이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고, 연이와 진이만 우리집 창밖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데 나름 우리 사이에도 진전이 있는 듯 해 기쁘다. 척박한 환경에서 야생성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 중요하므로 인간과 넘 친해지지 않아야 옳다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연진이가 나를 알아보고 반가워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은 버릴 수가 없다. 째뜬 영리한 연진이는 매일 밥 주는 시간이 되면 나를 기다리는 것 같다. 

오전 9시쯤 사료와 츄르를 담아주는데, 어느날인가 전날 과음으로 내가 좀 게으름을 부렸더니 창밖에서 와다다다 와다다다 쿵쿵 뛰어다니다가 (축대 담벼락에서 뛰어내리면 쿵 소리가 남) 덜그럭 덜그럭 밥그릇 내팽개치는 소리가 들렸다. ㅋㅋㅋ 미안미안.. 얼른 일어나는 수밖에.  아니나 다를까 창밖으로 내다보니 본죽 통이 저 멀리 구석에 거꾸로 처박혀 있고, 연이 진이 두 녀석이 나를 딱 기다리고 있었다. (두번째 사진 ^^;;) 영리한 녀석들. 

(티스토리 뭔가 이상한지 사진이랑 본문 편집 잘 못하겠다. ㅠ.ㅠ) 

8월 말즈음인가, 아직도 내가 모습을 보이면 밥 먹다 말고 도망치는 연이 모습 포착함. 위협적인가 아닌가 돌아서서 살피는 듯하다. 어쩜 이리도 미묘이신지. 

낚시 놀이기구로 처음 놀아본 날. 연이만 호기심을 보임

축대 위 담장은 어미냥인 양양이가 늘 앉아서 해바라기를 하던 곳인데, 거기가 햇빛 맛집인지 연이 진이도 종종 거기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다. 창문을 열면 귀찮은 듯 눈을 뜨고 달아날까 말까 고민하는 녀석들. ㅎㅎ 미안. 

9월 9일이 한국 고양이의 날이라길래 한참 놀아주기 시도! 첨엔 뚱하게 관찰중. 
진이는 겁쟁이인지 놀이에 관심 없고 연이만 열혈 참여.

깃털 달린 물고기 인형이 먹을 수 없는 장난감인 걸 연이는 알아차린 것 같다. 오늘도 잠깐 같이 놀았는데;; 진이는 올듯말듯 아직도 망설이고 연이는 거침없이 달려들어 탁 낚아챈 뒤, 다시 나더러 들어올리라는 듯 쳐다본다. ㅋㅋㅋ 춤추는 것처럼 나온 연이 사진 넘 귀엽고 예쁘다. 

용인에서 1년 넘게 활약하고 있는 캣맘 친구는 밥 주기 전에 이름 부르면 서너마리는 이름 알아듣는다고 하던데, 연이 진이는 택도 없다. 그냥.. 칩입자 냥이들 피해가며 잘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지. 지난주에 한번 더 집사의 도움으로 검냥성묘 물리쳤는데 다른 고양이들이 다시는 얼씬거리지 않는 듯하다. 다행이다. 

Posted by 입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