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 두점

놀잇감 2011. 11. 30. 00:02

지우의 두번째 작품집을 곧 공개하겠다고 장담해놓고 약속을 못지켜 혼자 찔려하는 중이다.
지난 주말 드디어 스케치북을 알현하고 작품사진을 서둘러 찍기는 했으나, 하필 제삿날이라 분주한 가운데 제대로 그림 설명을 듣지 못했다. 화가 본인께서도 노는 데 바빠 좀체 그림 설명을 하려들지 않았다. 제목이 뭐냐고 물으면 그림 뒤에 써 있다며 쿨하게 반응하시고...

암튼 그래도 그림혼 충만한 지우가 잠시 짬을 내어 초상화 두 점을 그려주어, 그것을 대신 미리 공개한다. 지우가 그린 큼지막한 초상화를 갖고 싶은 소원을 드디어 이루어 감격스럽다. 다음에 만날 땐 색깔도 칠해주겠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집에 물감으로 변하는 색연필을 미리 장만해놓아야하는 것인가 생각이 복잡하다. 화가소년을 위해 이 기회에 확 지를까? -_-;;


Posted by 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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