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풀이'라는 말은 원래 없을 거다.
내가 그냥 '한풀이처럼 잠을 잤다'는 의미에서 생각나는 대로 갖다 붙인 제목이니까.
그저께였나보다.
미친짓하듯 식음과 잠을 전폐하고, 꼬박 하루 이상 매달려 원고 하나를 정리해 넘기고는 마침 저녁약속까지 있는 바람에 36시간쯤 계속 깨어 지냈다.
극도로 민감하고 예민해지는 마지막 그 순간이 되면 잠이 안오는 건 물론이고 먹는 것도 귀찮고 하물며 누가 말 거는 것까지 짜증이 난다. (까칠하기는...)
암튼 그 동안 겨우 2끼를 먹을까말까, 그 가운데 한 끼는 대강 비빔밥을 만들어 갖고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아 한 숟갈씩 떠넣을 정도였다. -.-;;
암튼, 하기 싫어서 여름부터 마무리를 미루다 미루다 어쩔 수 없이 막바지에 몰린 일이라
끝을 내야 하긴 했으니, 끝낸 것만으로도 기쁘고 장했다.
젖은 휴지처럼 몸이 늘어지긴 했지만
아예 잠을 안 잔 것치고는 스스로 느끼기에도 몹시 양호한 상태로
후배 생일파티를 끝내고 집에 와서도 곧장 쓰러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제법 버티다가
잠이 들었는데...
ㅎㅎㅎ
그뒤론 정말 시체처럼 늘어졌다.
자고자고 또 자고, 잠깐 눈을 떠 시간을 확인하곤 다시 또 스르르 잠들고..
그렇게 17시간쯤 자고 났더니 찌뿌드드 했던 몸이 날아갈 것도 같았는데
저녁 한끼 먹고 좀 놀다가는 ㅋㅋㅋ
어젯밤 자정도 되기 전에 또 잠이 왔다.
원없이 잠 한 번 자보고 싶다는 나의 소원이 드디어 풀린 듯...
그러더니 오늘 새벽에 "저절로" 잠이 깼다.
원래 잠을 자면 배고픈 줄도 모르는데... (대신에 배가 고프면 절대로 잠이 들지 못한다^^)
새벽 4시반에 눈을 뜨자마자 배가 고팠다. ㅋㅋ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고 빵을 좀 챙겨 먹고는, 배가 차면 더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 몸도 이젠 잠이 지겨운가보다.
수면제 삼아 잔뜩 책을 꺼내 읽다가... 포기하고 일어나
또 다시 이렇게 말도 안되게 일찍 하루를 맞았다.
마음 같아선 따뜻한 이불 속에서 더 자고 싶은데^^ 잠이 더 오질 않으니
공연히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잠풀이가 원없이 됐다는 뜻이라 여겨져 나름대로 흐뭇하다.
머리 맑아지게
그야말로 모닝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내가 그냥 '한풀이처럼 잠을 잤다'는 의미에서 생각나는 대로 갖다 붙인 제목이니까.
그저께였나보다.
미친짓하듯 식음과 잠을 전폐하고, 꼬박 하루 이상 매달려 원고 하나를 정리해 넘기고는 마침 저녁약속까지 있는 바람에 36시간쯤 계속 깨어 지냈다.
극도로 민감하고 예민해지는 마지막 그 순간이 되면 잠이 안오는 건 물론이고 먹는 것도 귀찮고 하물며 누가 말 거는 것까지 짜증이 난다. (까칠하기는...)
암튼 그 동안 겨우 2끼를 먹을까말까, 그 가운데 한 끼는 대강 비빔밥을 만들어 갖고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아 한 숟갈씩 떠넣을 정도였다. -.-;;
암튼, 하기 싫어서 여름부터 마무리를 미루다 미루다 어쩔 수 없이 막바지에 몰린 일이라
끝을 내야 하긴 했으니, 끝낸 것만으로도 기쁘고 장했다.
젖은 휴지처럼 몸이 늘어지긴 했지만
아예 잠을 안 잔 것치고는 스스로 느끼기에도 몹시 양호한 상태로
후배 생일파티를 끝내고 집에 와서도 곧장 쓰러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제법 버티다가
잠이 들었는데...
ㅎㅎㅎ
그뒤론 정말 시체처럼 늘어졌다.
자고자고 또 자고, 잠깐 눈을 떠 시간을 확인하곤 다시 또 스르르 잠들고..
그렇게 17시간쯤 자고 났더니 찌뿌드드 했던 몸이 날아갈 것도 같았는데
저녁 한끼 먹고 좀 놀다가는 ㅋㅋㅋ
어젯밤 자정도 되기 전에 또 잠이 왔다.
원없이 잠 한 번 자보고 싶다는 나의 소원이 드디어 풀린 듯...
그러더니 오늘 새벽에 "저절로" 잠이 깼다.
원래 잠을 자면 배고픈 줄도 모르는데... (대신에 배가 고프면 절대로 잠이 들지 못한다^^)
새벽 4시반에 눈을 뜨자마자 배가 고팠다. ㅋㅋ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고 빵을 좀 챙겨 먹고는, 배가 차면 더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 몸도 이젠 잠이 지겨운가보다.
수면제 삼아 잔뜩 책을 꺼내 읽다가... 포기하고 일어나
또 다시 이렇게 말도 안되게 일찍 하루를 맞았다.
마음 같아선 따뜻한 이불 속에서 더 자고 싶은데^^ 잠이 더 오질 않으니
공연히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잠풀이가 원없이 됐다는 뜻이라 여겨져 나름대로 흐뭇하다.
머리 맑아지게
그야말로 모닝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