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어 잠시 TV 리모컨 놀이를 하다
아시안 게임 자유형에서 2관왕이 됐다는 우리나라 선수의 수영 모습을 보았다.
어휴....
인간 물개가 따로없더라.
오래 전 여름, 동생들(그것도 동생들 여자친구들까지 데리고 ㅠ.ㅠ)과 수영장에 갔을 때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선베드에 누워있는 비키니걸과 삼각팬티보이 아니면
물살을 가르며 날렵하게 수영실력을 자랑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몸매도 안되고 수영도 안되는 우리들이 대체 왜(!!!) 수영장엘 간 건지 후회하며
수영이란 걸 배워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몇년 뒤이긴 해도 결국 끈기없는 인간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거의 6개월 가까이
수영강습을 받았지만
나는 아직도 자유형이 어설퍼 걸핏하면 물을 먹는 게 두려워 잘 안하게 되고
그나마 좀 나은 배영을 하다간 어딘가에 머리통을 부딪기 일쑤며
제일 폼이 낫다는 평영을 할 때는 짧은 신체 사이즈와 힘이 부족한 탓에 생각만큼 쑥쑥 잘 나가질 못한다.
물론 나비처럼 날아야 하는 접영으로 강습진도가 넘어갔을 땐 뻣뻣한 몸 때문에 완전히 포기를 해야 했고...
그런데 남들 수영하는 걸 보면 참 쉽고 수월하게도 물살을 가른다.
날렵한 물고기처럼 조금도 힘 안들이듯 물을 가르고 순식간에 수영장 끝에 도달해
눈깜짝할 새 턴을 하는 모습을 보면 키야... 탄성이 절로 나오면서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똑같은 인간의 몸을 가지고 어떤 인간은 저리도 아름다운 놀림을 보여주는데
나는 왜 이모양인지 원.
수영을 배울 땐 나도 수영장 끄트머리를 향해 수영해 가서 헥헥거리며 끝에 매달리지 말고
우아하게 턴 동작으로 다시 출발점까지 돌아오는 수준까지는 터득하리라 굳게 결심했지만
인어처럼 몸이 길고 유연했던 수영강사가 물속에서 보여주는 '전신 꿈틀이'를 나도 따라해야 접영을 배울 수 있다는 걸 안 순간 절망과 함께 관둘 수밖에 없었다.
턴 동작은 오리발 달고 하는 잠영 단계와 함께 맨 마지막에 배우는 것이었던 듯.
그나마 수영이란 걸 배우긴 했으니 감지덕지해야하겠지만
지금도 어디 가서 수영할 줄 안다는 말은 선뜻 하지 못하겠다.
아직도 물 먹는 게 두려워서야 원!
실력 없는 놈이 연장만 탓한다고, 수영배우면서 사들인 실내수영복이 대체 몇개인지
셀수도 없이 아직 서랍에 들어 있지만
다시 선뜻 또 수영을 배우러 또는 하러 다닐 작심은 쉽게 들지 않는다.
가끔 이렇게 수영 중계를 볼 때나 아주 아련하게
수영장 물이 시원하게 느껴지면서 팔다리를 스쳤던 감각만 살아나 그리울 뿐이다.
아무튼.. 박태환인가 하는 선수의 몸매는 놀랍도록 훌륭하다. *.*
요새 애들 발육 좋은 거야 알고 있었지만, 팔다리가 어쩜 그리 길고 늘씬한지..
어휴...
아시안 게임 자유형에서 2관왕이 됐다는 우리나라 선수의 수영 모습을 보았다.
어휴....
인간 물개가 따로없더라.
오래 전 여름, 동생들(그것도 동생들 여자친구들까지 데리고 ㅠ.ㅠ)과 수영장에 갔을 때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선베드에 누워있는 비키니걸과 삼각팬티보이 아니면
물살을 가르며 날렵하게 수영실력을 자랑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몸매도 안되고 수영도 안되는 우리들이 대체 왜(!!!) 수영장엘 간 건지 후회하며
수영이란 걸 배워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몇년 뒤이긴 해도 결국 끈기없는 인간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거의 6개월 가까이
수영강습을 받았지만
나는 아직도 자유형이 어설퍼 걸핏하면 물을 먹는 게 두려워 잘 안하게 되고
그나마 좀 나은 배영을 하다간 어딘가에 머리통을 부딪기 일쑤며
제일 폼이 낫다는 평영을 할 때는 짧은 신체 사이즈와 힘이 부족한 탓에 생각만큼 쑥쑥 잘 나가질 못한다.
물론 나비처럼 날아야 하는 접영으로 강습진도가 넘어갔을 땐 뻣뻣한 몸 때문에 완전히 포기를 해야 했고...
그런데 남들 수영하는 걸 보면 참 쉽고 수월하게도 물살을 가른다.
날렵한 물고기처럼 조금도 힘 안들이듯 물을 가르고 순식간에 수영장 끝에 도달해
눈깜짝할 새 턴을 하는 모습을 보면 키야... 탄성이 절로 나오면서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똑같은 인간의 몸을 가지고 어떤 인간은 저리도 아름다운 놀림을 보여주는데
나는 왜 이모양인지 원.
수영을 배울 땐 나도 수영장 끄트머리를 향해 수영해 가서 헥헥거리며 끝에 매달리지 말고
우아하게 턴 동작으로 다시 출발점까지 돌아오는 수준까지는 터득하리라 굳게 결심했지만
인어처럼 몸이 길고 유연했던 수영강사가 물속에서 보여주는 '전신 꿈틀이'를 나도 따라해야 접영을 배울 수 있다는 걸 안 순간 절망과 함께 관둘 수밖에 없었다.
턴 동작은 오리발 달고 하는 잠영 단계와 함께 맨 마지막에 배우는 것이었던 듯.
그나마 수영이란 걸 배우긴 했으니 감지덕지해야하겠지만
지금도 어디 가서 수영할 줄 안다는 말은 선뜻 하지 못하겠다.
아직도 물 먹는 게 두려워서야 원!
실력 없는 놈이 연장만 탓한다고, 수영배우면서 사들인 실내수영복이 대체 몇개인지
셀수도 없이 아직 서랍에 들어 있지만
다시 선뜻 또 수영을 배우러 또는 하러 다닐 작심은 쉽게 들지 않는다.
가끔 이렇게 수영 중계를 볼 때나 아주 아련하게
수영장 물이 시원하게 느껴지면서 팔다리를 스쳤던 감각만 살아나 그리울 뿐이다.
아무튼.. 박태환인가 하는 선수의 몸매는 놀랍도록 훌륭하다. *.*
요새 애들 발육 좋은 거야 알고 있었지만, 팔다리가 어쩜 그리 길고 늘씬한지..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