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으로는 확실히 벌써 여름이다.
날씨가 미치긴 확실히 미쳤나보다.
5월말에 30도를 넘는 기온을 보이다니.
암튼 더운 날씨 핑계로
어제부터 계속 아이스커피, 얼음물, 얼음 보리차... 따위를 입에 달고 산다.
어리고 젊었을 땐 ㅜ.ㅜ;; 더위를 조금도 안탔더랬다.
삼복중에 낳은 아이를 두툼한 솜이불에 싸서 키웠다는 전설 속의 그 모습 그대로
나는 한여름에도 걸핏하면 춥다고 짜증내며 혼자 긴팔 옷 꺼내입고 다니기 일쑤였고
별로 땀도 흘리지 않았다. 다 과거 얘기다.
정확한 기점이 언제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서른을 넘어서면서부터라고 생각되지만 암튼 체질이 바뀌었는지
갑자기 여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추위에 강해졌느냐 하면 절대로 아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달달달 추위에 떨면서 날씨 추우면 동면하고 싶다고 징징대는 거 여전한데
설상가상 여름 나기도 수월하지 않게 된 거다.
목덜미로 주르륵 흐르는 땀방울 같은 거, 예전엔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요샌 한여름 더운날 청소라도 한 판 할라치면 땀줄기가 흐르는 게 느껴진다. 우웩~~ 간지러워서 처음엔 벌레인줄 알고 몹시 놀랐다. *_*
해서...
여름에도 반드시 뜨거운 커피를 즐기던 나는 사라지고
좀 덥다 싶어지면 냉동실 가득 얼음을 얼려놓고 수시로 우드드득 얼음을 깨먹고
아이스커피를 타먹고 얼음과 과일을 갈아 슬러시를 해먹으며 난리법석을 피운다.
좀 전에 얼음 잔뜩 넣은 아이스커피 한 잔 마시고도
육수 살얼음이 둥둥 떠 있는 물냉면
살짝 얼린 콩국에 쫄깃쫄깃 면발이 일품인 콩국수
이빨 시리게 차가운 육수에 갈은 무와 고추냉이 다진 파 넣고 담가 먹는 메밀국수
좀 달긴 하지만 여름에 역시 제격인 별다방 프라프치노
연유랑 생과일 듬뿍 넣은 과일빙수(오늘 윤종신의 '팥빙수' 노래 여러번 들었는데, 난 단팥이 싫어서 팥빙수도 별로다.)
새콤시원하게 말아 먹는 열무국수
(뭐가 또 있더라....)
같은 음식들이 계속 떠오르고 있다.
한여름 날씨 속에서도 식탐녀의 식욕은 도통 떨어질 줄 모르나보다 ㅎㅎㅎ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으니 냉동실 한 가득 얼음만 잔뜩 얼려놓았다.
어휴...
노트북과 컴퓨터의 열기마저도 끔찍하게 느껴지는 여름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될 것인가.
올해도 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 깨나 나오겠구나야. 된장...
5월은 좀 5월답게 마무리되면 좋으련만
이건 5월 날씨도 아니고 6월 날씨도 아니여~ -_-;;
날씨가 미치긴 확실히 미쳤나보다.
5월말에 30도를 넘는 기온을 보이다니.
암튼 더운 날씨 핑계로
어제부터 계속 아이스커피, 얼음물, 얼음 보리차... 따위를 입에 달고 산다.
어리고 젊었을 땐 ㅜ.ㅜ;; 더위를 조금도 안탔더랬다.
삼복중에 낳은 아이를 두툼한 솜이불에 싸서 키웠다는 전설 속의 그 모습 그대로
나는 한여름에도 걸핏하면 춥다고 짜증내며 혼자 긴팔 옷 꺼내입고 다니기 일쑤였고
별로 땀도 흘리지 않았다. 다 과거 얘기다.
정확한 기점이 언제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서른을 넘어서면서부터라고 생각되지만 암튼 체질이 바뀌었는지
갑자기 여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추위에 강해졌느냐 하면 절대로 아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달달달 추위에 떨면서 날씨 추우면 동면하고 싶다고 징징대는 거 여전한데
설상가상 여름 나기도 수월하지 않게 된 거다.
목덜미로 주르륵 흐르는 땀방울 같은 거, 예전엔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요샌 한여름 더운날 청소라도 한 판 할라치면 땀줄기가 흐르는 게 느껴진다. 우웩~~ 간지러워서 처음엔 벌레인줄 알고 몹시 놀랐다. *_*
해서...
여름에도 반드시 뜨거운 커피를 즐기던 나는 사라지고
좀 덥다 싶어지면 냉동실 가득 얼음을 얼려놓고 수시로 우드드득 얼음을 깨먹고
아이스커피를 타먹고 얼음과 과일을 갈아 슬러시를 해먹으며 난리법석을 피운다.
좀 전에 얼음 잔뜩 넣은 아이스커피 한 잔 마시고도
육수 살얼음이 둥둥 떠 있는 물냉면
살짝 얼린 콩국에 쫄깃쫄깃 면발이 일품인 콩국수
이빨 시리게 차가운 육수에 갈은 무와 고추냉이 다진 파 넣고 담가 먹는 메밀국수
좀 달긴 하지만 여름에 역시 제격인 별다방 프라프치노
연유랑 생과일 듬뿍 넣은 과일빙수(오늘 윤종신의 '팥빙수' 노래 여러번 들었는데, 난 단팥이 싫어서 팥빙수도 별로다.)
새콤시원하게 말아 먹는 열무국수
(뭐가 또 있더라....)
같은 음식들이 계속 떠오르고 있다.
한여름 날씨 속에서도 식탐녀의 식욕은 도통 떨어질 줄 모르나보다 ㅎㅎㅎ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으니 냉동실 한 가득 얼음만 잔뜩 얼려놓았다.
어휴...
노트북과 컴퓨터의 열기마저도 끔찍하게 느껴지는 여름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될 것인가.
올해도 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 깨나 나오겠구나야. 된장...
5월은 좀 5월답게 마무리되면 좋으련만
이건 5월 날씨도 아니고 6월 날씨도 아니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