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돌아보면 늘 아등바등 조바심을 치며 살고 있다.
누가 억지로 강요한 것도 아니니, 죄다 내가 자초한 일이다.
그렇지만 '남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얼추 따라갈 만큼은 '벌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자꾸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어떤 것보다 '자유'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건만 이제 나는 늘 시간에 쫓겨 지내느라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벌이'가 월등히 나아진 것도 아니다.
아 물론 약속대로 모든 원고를 '제때' 넘겼더라면 나아졌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수시로 어기는 약속들 때문에 지지부진 밀린 원고는 쌓여가고
원고의 질이든 인간적인 신용도든, 늘 '믿음직스런' 사람이 되겠다던 빛나는 야망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도 마감일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던 원고는
스스로 죽어도 지켜야할 데드라인이라 결심했던 월요일을 지나... 화요일 새벽으로 접어들었고 아직도 내 손에서 씀풍~ 떨려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긴장 상태에선 잠도 달아나던 소심증은
상습범 특유의 배짱에 짓눌려 도망쳤나보다.
오늘밤에도 어김없이 꾸역꾸역 밤참을 챙겨먹고 보니 또 졸리다.
변하지 않은 건 그저 위대한 나의 식탐뿐.
이런 자성의 효과도 아마 3초 뒤면 사라지고 말겠지.
약속시간에 습관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인간들 몹시 혐오하면서
정작 큰틀에선 본인도 그런 인간형으로 분류되는 걸 깨닫지 못하는 아메바.
아... 정말로 시간약속 잘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작년부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겐 과연 어떤 변명을 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지.
손댈 필요 없는 훌륭한 원고로 보답하겠다는 핑계는 이제 부끄러워 더는 못써먹겠다.
오늘밤에도 그저 아등바등하느라 째깍거리는 초침이 두렵다.
누가 억지로 강요한 것도 아니니, 죄다 내가 자초한 일이다.
그렇지만 '남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얼추 따라갈 만큼은 '벌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자꾸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어떤 것보다 '자유'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건만 이제 나는 늘 시간에 쫓겨 지내느라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벌이'가 월등히 나아진 것도 아니다.
아 물론 약속대로 모든 원고를 '제때' 넘겼더라면 나아졌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수시로 어기는 약속들 때문에 지지부진 밀린 원고는 쌓여가고
원고의 질이든 인간적인 신용도든, 늘 '믿음직스런' 사람이 되겠다던 빛나는 야망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도 마감일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던 원고는
스스로 죽어도 지켜야할 데드라인이라 결심했던 월요일을 지나... 화요일 새벽으로 접어들었고 아직도 내 손에서 씀풍~ 떨려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긴장 상태에선 잠도 달아나던 소심증은
상습범 특유의 배짱에 짓눌려 도망쳤나보다.
오늘밤에도 어김없이 꾸역꾸역 밤참을 챙겨먹고 보니 또 졸리다.
변하지 않은 건 그저 위대한 나의 식탐뿐.
이런 자성의 효과도 아마 3초 뒤면 사라지고 말겠지.
약속시간에 습관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인간들 몹시 혐오하면서
정작 큰틀에선 본인도 그런 인간형으로 분류되는 걸 깨닫지 못하는 아메바.
아... 정말로 시간약속 잘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작년부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겐 과연 어떤 변명을 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지.
손댈 필요 없는 훌륭한 원고로 보답하겠다는 핑계는 이제 부끄러워 더는 못써먹겠다.
오늘밤에도 그저 아등바등하느라 째깍거리는 초침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