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보름 만에 드디어 머리를 했다!
예전엔 미용실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그 순간부터 단 하루도 참을 수가 없어서
단번에 미용실엘 달려가곤 했는데 요샌 그것도 잘 못한다.
시간이 여의칠 않은 게 아니라 내가 더 게을러지고 무뎌진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샌 머리를 새로 해야하는데.. 하는데... 조바심만 치다가
정 못견디겠으면 앞머리만 약간 내 손으로 잘라주는 걸로 일단 위안을 삼고는
두어달씩 질질 끌기도 한다.
나 같은 손님만 있으면 미용실 다 망할 거다.
그래서 결국 이번에도 넉달 반만에 미용실엘 갔는데,
꼼꼼한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헤어스타일을 할 것인지 미리미리 생각해두거나
미용사와 상의해서 최선의 머리모양을 만드는 편이라면..
나는 두가지 원칙만 늘 제시할 뿐 미용사에게 대강 맡기는 편이다.
두 가지 원칙이란...
1. 머리숱 많아 보이게 해주세요. (속알머리가 특히 없고 머리칼도 얇기 때문)
2. 어려 보이게(!) 해주세요. (예전엔 막 10살씩 어리게 봤는데, 요샌 안 그렇기 때문에 ^^;;)
그리고 기본적으로 긴 머리를 싫어한다.
특히 찰랑찰랑 청초한 긴 생머리.. 내게는 구미호처럼 보일 뿐이다!
긴 머리를 싫어하는 이유는 머리칼을 싫어하는 것과도 상관이 있다.
박스 테이프 같은 거 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머리칼을 찍어 버리는 결벽증은 없지만
난 기다란 구렁이같은 머리칼이 마구 떨어져 있는 걸 잘 못견디겠더라.
그런 내가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다닐 만큼 미용실을 멀리했으니.... 그간 바쁘답시고 청소도 멀리하고 지내며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칼 참아내느라 너무도 괴로웠다. 으으으...
나에게도 꿈의 미용사가 생겼나보다고 생각했던 어느 미용실에 몇년째 다니다가
이번 미용실로 바꾼 게 또 3년째인가보다.
다행히 이번 미용사도 시원시원하게 커트도 잘하고, 예약하고 가면 2시간 이내에 파마 포함 거의 모든 손질이 끝나고(빠르다는 점이 난 가장 좋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특히 내가 바라는 저 2가지 원칙을 잘 이해해준다. ^^;;
그래서 미용사가 이번엔 이렇게 해보자..고 하면 대강 그렇게 따라가는 편인데
오늘은 내가 욕심을 좀 부렸더랬다.
요새 탤런트 ㅊ양의 머리가 경쾌하고 예뻐 보이는 것 같아서 내 얼굴은 생각도 안하고
덜컥 그렇게 해달라고 했던 거다.
ㅋㅋㅋㅋ
시력검사판에서 큰 글씨도 안보이는 인간이 안경까지 벗고서 두루뭉수리하게 비친 모습만
내내 보다가 모든 손질이 끝나고 나서 안경을 딱 쓰고 나니,
머리 모양은 분명 ㅊ양의 헤어스타일인 것 같다.
그런데 내 얼굴과 조합해놓으니 영.... -_-;;;
아무래도 나는 남들, 특히 연예인들 머리는 따라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혹시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헤어스타일을 전격 공개해볼까나...?
후회할 것 같은 분들은 클릭하지 마시길 ㅎㅎㅎㅎ
예전엔 미용실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그 순간부터 단 하루도 참을 수가 없어서
단번에 미용실엘 달려가곤 했는데 요샌 그것도 잘 못한다.
시간이 여의칠 않은 게 아니라 내가 더 게을러지고 무뎌진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샌 머리를 새로 해야하는데.. 하는데... 조바심만 치다가
정 못견디겠으면 앞머리만 약간 내 손으로 잘라주는 걸로 일단 위안을 삼고는
두어달씩 질질 끌기도 한다.
나 같은 손님만 있으면 미용실 다 망할 거다.
그래서 결국 이번에도 넉달 반만에 미용실엘 갔는데,
꼼꼼한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헤어스타일을 할 것인지 미리미리 생각해두거나
미용사와 상의해서 최선의 머리모양을 만드는 편이라면..
나는 두가지 원칙만 늘 제시할 뿐 미용사에게 대강 맡기는 편이다.
두 가지 원칙이란...
1. 머리숱 많아 보이게 해주세요. (속알머리가 특히 없고 머리칼도 얇기 때문)
2. 어려 보이게(!) 해주세요. (예전엔 막 10살씩 어리게 봤는데, 요샌 안 그렇기 때문에 ^^;;)
그리고 기본적으로 긴 머리를 싫어한다.
특히 찰랑찰랑 청초한 긴 생머리.. 내게는 구미호처럼 보일 뿐이다!
긴 머리를 싫어하는 이유는 머리칼을 싫어하는 것과도 상관이 있다.
박스 테이프 같은 거 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머리칼을 찍어 버리는 결벽증은 없지만
난 기다란 구렁이같은 머리칼이 마구 떨어져 있는 걸 잘 못견디겠더라.
그런 내가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다닐 만큼 미용실을 멀리했으니.... 그간 바쁘답시고 청소도 멀리하고 지내며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칼 참아내느라 너무도 괴로웠다. 으으으...
나에게도 꿈의 미용사가 생겼나보다고 생각했던 어느 미용실에 몇년째 다니다가
이번 미용실로 바꾼 게 또 3년째인가보다.
다행히 이번 미용사도 시원시원하게 커트도 잘하고, 예약하고 가면 2시간 이내에 파마 포함 거의 모든 손질이 끝나고(빠르다는 점이 난 가장 좋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특히 내가 바라는 저 2가지 원칙을 잘 이해해준다. ^^;;
그래서 미용사가 이번엔 이렇게 해보자..고 하면 대강 그렇게 따라가는 편인데
오늘은 내가 욕심을 좀 부렸더랬다.
요새 탤런트 ㅊ양의 머리가 경쾌하고 예뻐 보이는 것 같아서 내 얼굴은 생각도 안하고
덜컥 그렇게 해달라고 했던 거다.
ㅋㅋㅋㅋ
시력검사판에서 큰 글씨도 안보이는 인간이 안경까지 벗고서 두루뭉수리하게 비친 모습만
내내 보다가 모든 손질이 끝나고 나서 안경을 딱 쓰고 나니,
머리 모양은 분명 ㅊ양의 헤어스타일인 것 같다.
그런데 내 얼굴과 조합해놓으니 영.... -_-;;;
아무래도 나는 남들, 특히 연예인들 머리는 따라하지 말아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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