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잇감

느루 밤마실

입때 2008. 5. 11. 23:02
열불나는 속을 잠재우러 <느루>를 끌고 밤마실에 나섰다. 마치 느루가 화풀이 대상이 된 것 같아 조금 미안했지만, 일단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기 시작하면 잡다한 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금세 사그라들었다.

머리도 복잡한 김에 떠오르는 대로 세웠던 오늘의 목표는 세가지.
첫째, 인간이나 애완견 장애물이 출몰하더라도 유연하게 우회하여 자전거 급히 세우고 내리지 않기.
둘째, 벨 울리지 않고 속도 조절만으로 장애물 피해가기.
셋째, 홍제천에서 월드컵 공원 가는 길 숙지하기.


결론적으로 말하면 목표달성에 성공한 건 하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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