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따리
피해야 할 번역투 표현
입때
2008. 4. 15. 17:22
(내 블로그 첫 화면에 떡하니 사진들이 떠 있으니 마치 속옷 삐져나온 채로 앉아 있는 기분이 들어서 영 불편했다. -_-;; 남들은 사진으로만 블로그를 잘도 채우던데 역시 나는 그런 유형의 인간이 아닌 모양이다. 어느 전직 교수의 번역을 못마땅해 하시는 키드님의 글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급조의 느낌이 나더라도 퍼뜩 생각난 자료를 <퍼다가> 정리하기로 했다. 블로그 시작할 때 <펌질> 역시 지양하기로 한 터라 이것도 불편해서 얼른 딴 글로 내릴지 모르겠다. 그저 소심한 인간의 발악이라고 여겨주시길)
쓰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번역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기계처럼 돌변해 상투적인 번역투의 표현들을 남발할 때가 있는데, 특히 번역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은 원문의 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어색한 문장과 표현을 떨쳐버리기가 더욱 쉽지 않다.
경력이 꽤나 오래 됐다고 하는 번역자들 역시 타성에 젖거나 시간에 쫓겨 문장을 제대로 다듬지 못하고 원고를 넘겼을 때는 눈에 거슬리는 표현들이 많으므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일부 출판사에서는 자체적으로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피해야할 번역투 표현의 예> 따위를 파일로 만들어 일찌감치 번역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편집자들이 교정할 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번역된 책이나 영화 이외에도 워낙 번역투 표현이 남발되어 어느새 실생활에서도 적지않게 쓰이는 말이라 나처럼 번역하는 사람들 외에도 글을 끼적이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여 여기에 적어두기로 했다. 뻔히 잘 알면서도 나 역시 번역 원고를 매만지다 보면 심심치 않게 부딪치는 표현들이며, 평소 글쓰기에도 침투해 있다. 역시나 잘못 굳어진 습관은 참 고치기 어렵다.
쓰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번역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기계처럼 돌변해 상투적인 번역투의 표현들을 남발할 때가 있는데, 특히 번역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은 원문의 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어색한 문장과 표현을 떨쳐버리기가 더욱 쉽지 않다.
경력이 꽤나 오래 됐다고 하는 번역자들 역시 타성에 젖거나 시간에 쫓겨 문장을 제대로 다듬지 못하고 원고를 넘겼을 때는 눈에 거슬리는 표현들이 많으므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일부 출판사에서는 자체적으로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피해야할 번역투 표현의 예> 따위를 파일로 만들어 일찌감치 번역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편집자들이 교정할 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번역된 책이나 영화 이외에도 워낙 번역투 표현이 남발되어 어느새 실생활에서도 적지않게 쓰이는 말이라 나처럼 번역하는 사람들 외에도 글을 끼적이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여 여기에 적어두기로 했다. 뻔히 잘 알면서도 나 역시 번역 원고를 매만지다 보면 심심치 않게 부딪치는 표현들이며, 평소 글쓰기에도 침투해 있다. 역시나 잘못 굳어진 습관은 참 고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