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잇감

달력왔다

입때 2008. 1. 23. 17:16
우수 블로거인지 뭔지 선정 이유가 도무지 믿음이 가지 않는 가운데
달력과 크리스털 스탬프는 좀 궁금했으나 절대 쓸 곳 없는 블로그 명함을 파준다고 해서
담당자 메일에 답장을 하라는 말은 그냥 씹었는데
약관동의를 하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아무렇게나 성실하게 개인정보를 입력해놓은 탓인지
아무탈 없이 택배가 도착했다.
절대 자랑질은 아니며, 나처럼 크리스털 스탬프를 궁금해했던 이웃들을 위한 포스팅이다. -_-;;

가장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 달력은 길쭉한 주황색 모양에 칸이 큼직큼직했던 작년 것보다
미모(?)와 쓰임새가 덜하다는 느낌이다.
달력부분에도 사진을 넣어 날짜 칸이 작년것보다 훨씬 작아졌기 때문이다.
다이어리 대신 탁상달력에 주요 사건과 약속을 기록하는 나에겐 작년 디자인이 좋았는데!

안은 이렇게 생겼다



블로그 제목이 아래 새겨진 크리스털 스탬프는 그냥 명함만한 유리 덩어리 느낌이다.
크리스털인지 아닌지 내가 알게 뭐야!
이것도 나에겐 별 쓸모없는 물건이기 쉽다.
조카들이랑 꾸미기 놀이할 때나 써먹게 될 듯. ^^;;

과잉포장의 전형을 보여주듯 꽤 거창하다^^


혹시 몰라서 티스토리 담당자가 내 방명록에 남긴 글에 부디 자원낭비를 막는 차원에서
내 종이명함 제작은 말아달라고 써놓았지만 그 얘기가 전달됐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제멋대로 제작하여 보내준 명함은 무려 2통이나 되는데
나야 조카들이랑 딱지 날리기 같은 거나 하고 노는 용도로 쓸 수밖에 없겠지만
블로그로 어떻게든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에겐 공짜로 꽤 유용한 명함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왼쪽 위에 블로그 주소가 있고 오른쪽 아랫부분에 실명과 연락처가 적혀 있으며
뒷면은 티스토리 로고가 박힌 주황색으로 아주 평범한 디자인이다.
별로 예쁘진 않지만.. 그래도 각 글씨들을 촌스럽게 대문짝만하게 박아놓지는 않았으니
누군가 실제로 사용하는 이도 있지 않을까 모르겠다.

두 통이면 대체 몇장이냐.. 아깝다


아무튼... 자원낭비를 막는 차원에서라도 올해 블로그질은 살살 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_-;;